이달까지 총 7명 애널리스트 합류…그룹 출신 RA 2명 선발
“고객신뢰와 리서치 독립성에 무게 둘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다. 한화는 과거 주진형 전 사장 시절 대거 유출된 리서치 인력을 최근 빠르게 영입하며 위상 회복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달까지 총 7명의 애널리스트를 영입할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LIG투자증권에서 석유‧화학을 담당하던 박영훈 애널리스트와 두산 출신인 이봉진 애널리스트가 합류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는 KTB투자증권에서 김민정 애널리스트를 투자전략팀 크레딧 담당으로 영입했고 지난 6월에는 키움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던 마주옥 애널리스트와 반도체 담당 김병기 애널리스트를 동시 스카웃했다. 10일 현재 총 5명의 애널리스트가 합류한 상태다.
또 이달 중순 방산‧기계 등 분야에서 두 명의 애널리스트 합류를 추진하고 있어 이달까지 총 7명의 애널리스트가 한화증권에 둥지를 새롭게 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례적으로 그룹 계열사 1~3년차 직원을 대상으로한 RA(Research Assistant) 채용으로 업계 관심을 모았던 그룹 출신 RA는 2명을 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원된 애널리스트 수 이상으로 최근 리서치 보고서의 양도 늘었다. 지난해 매달 4~5건 수준이던 발행 건수가 지난달부터 매달 70~80여건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인력은 RA를 포함해 22명. 하지만 글을 쓰고 브리핑을 할 수 있는 시니어 애널리스트만 따지면 여전히 10여명 수준에 불과해 회사 측은 시기의 제한 없이 다수 애널리스트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영입할 방침이다.
김일구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리서치센터 재건이 끝난 상황이 아니다"며 "애널리스트는 이직률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시기를 정해두지 않고 영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재건되는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방향은 고객신뢰와 독립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신뢰해야 영업 등 다른 일도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