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 조직개편 할 것"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해외지수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운용손실로 지난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증권은 작년 상반기 '중위험 중수익' 상품 수요 증가와 지수형 ELS 안정성에 대한 신뢰 상승 등의 우호적 시장 상황에 자체 헤지 ELS 발행 잔고를 1조9000억원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작년 6월이후 해외시장 상황이 급변에 따른 대응에 실패하며 지난해 결산 기준 123억원의 적자와 올해 1분기 90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한화투자증권 요약포괄손익계산서 <자료=금융감독원> |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지난 3월 담당 본부장과 임원을 교체 ▲OTC운용과 리스크 관리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조직개편 ▲동종 사태의 재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 하는 노력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OTC영업팀과 운용팀을 분리했고 금융공학팀도 운용사업부와 분리해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하여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ELS자체헤지를 위해 운용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시스템도 대폭 개선 보강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외 신인도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여의도 사옥 매각과 비상 경영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의 노력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신임대표는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 주주와 고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