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韓 수주 1척..일본 자국 수요로 11척 쾌거
[뉴스핌=조인영 기자] 7월 한 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4만CGT(26척)로 전월 103만CGT 보다 19만CGT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7월 브루나이 BGC사에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
9일 클락슨에 따르면 7월 누계 전세계 선박발주량은 725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2282만CGT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가별로는 중국이 277만CGT로 시장 점유율 38.3%(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86만CGT(11.9%), 99만CGT(13.6%)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만CGT(11척)를 수주해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일본 NYK사가 JMU에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MOL사가 Honda Zosen에 다목적선 3척을 발주하는 등 자국선사의 발주 때문이다.
중국이 32만CGT(12척)를 수주해 뒤를 이었고, 한국은 로팍스(RoPax)선 1척(2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7월 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9818만CGT로, 2005년 2월 말 9657만CGT를 기록한 이래 11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수주잔량은 2387만CGT로 2002년 11월말(2351만CGT) 이후 13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은 3604만CGT, 일본은 2213만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7월 신조선가지수는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2004년 2월 124포인트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주요 선종별로는 VLCC가 6월 말 대비 선가가 200만달러 하락했으며,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각각 척당 125만달러씩 떨어졌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선가도 척당 200만~250만달러씩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