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 실시된다면 12월에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달러화<사진=블룸버그> |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경제분석 보고서에서 "9월 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 주요 선진국이 통화 이완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미국 홀로 금리 인상으로 달러 강세에 따른 부담을 갖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해야한다면 12월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월 역시 대선을 앞두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진단했다. 12월의 경우 계절적으로 고용이 크게 늘고 대선 이벤트가 마무리된 시점으로 금리 인상에 적기라는 설명이다.
금리 인상을 위한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미국의 고용 시장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내 비농가 신규고용은 25만5000명으로 시장예상치(18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0만명 중반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일자리 창출의 활력이 약해지고 있어 고용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3년간 비농가 신규고용의 평균 흐름을 보면 3분기는 상반기에 비해 증가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졌다"며 "고용 회복 속도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