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는 ‘2004 아테네’ 금메달 놓친 마라토너 지 리마(사진). <사진=AP/ 뉴시스> |
[리우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는 ‘2004 아테네’ 금메달 놓친 마라토너 지 리마
[뉴스핌=김용석 기자] 2016 브라질 올림픽의 성화 최종 주자는 전 마라톤 선수 반데를레이 코르데이루 지 리마(47)였다.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이 그동안 비밀의 베일에 가렸던 최종주자 반델레이 지 리마의 성화 점화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반기문 유엔 사무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의 개회 선언과 함께 울려 퍼졌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의 경제 위기로 야유 소리가 개막식장을 메우기도 했다.
프랑스 오픈 3회 우승에 빛나는 전 테니스 선수 구스타보 쿠에르탱의 손에 들려 주 경기장으로 들어온 성화는 애틀랜타 올림픽 농구 은메달리스트 올텐시아 마르카에게 전달된 뒤 마지막 주자인 반델레이 데 리마에게 건네 졌다.
지 리마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마라톤 37km 지점까지 선두로 달리다 주로에 뛰어든 관중의 방해로 크게 화제가 된바 있다. 하지만 데 리마는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내 동메달을 획득해 브라질의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를 받았다.
이번 리우 올림픽 최종 성화자로는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가 점쳐졌으나 75세의 나이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로 철회됐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일반인 3명이 점화한 바 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양궁선수 안토니오 레보요가 불화살로 성화를 점화 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무하마드 알리,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역대 금메달리스트가 영광의 성화 점화자로 채택됐고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10대 유망주 7명이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리우올림픽은 205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가 28개 종목(42개 세부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