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시리아 알레포 지역이 정부와 러시아군의 무차별적 폭격으로 지역 주민들이 인도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의하면 알레포 지역에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프라 시설인 병원, 시장, 유틸리티, 구호 물품 창고 등이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 동맹군에 의해 크게 폭격을 당했다.
이에 따라 30만여명의 주민들이 인도적 위기에 처해있으며 현 상태가 지속되면 수 주안에 알레포에 있는 식량이 모두 소진될 것이라고 유엔과 구호 단체가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와 러시아 동맹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반군의 본부를 공격하는 게 아닌, 인프라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로 나타났다. 반군 세력에 패배와 투항의 감정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정부군은 반군이 점령한 알레포 지역 주변을 봉쇄한 상태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전투기 공습이 민간인을 겨냥한 경우는 없었으며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는 7개의 통로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 구호 단체와 야당 관계자는 시민들이 알레포 반군 점령 지역을 떠날 수 있는 '인도적 통로'는 개방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