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덱스터스튜디오가 중국영화 '봉신전기'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첫 상용화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영화는 중국 고전 '봉신연의'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결, 판빙빙, 안젤라베이비 등 중국 톱스타들이 뭉쳐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메인 특수효과(VFX) 작업을 담당한 덱스터스튜디오는 컨셉디자인, 크리쳐, 환경 작업 등을 전반적으로 진행했으며 젊은 이연걸을 구현하기 위해 자체 페이셜 스캐너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적용했다.
디지털 휴먼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일부 헐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 상용화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헐리우드 못지 않게 VFX를 스토리 텔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고난이도의 VFX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지속적인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며, 결국 이 점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