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이 방송됐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복면가왕' 35대 가왕으로 '불광동 휘발유'가 등극했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35대 가왕전이 펼쳐진 가운데 '휘발유'가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 '보물섬' god 손호영, '선풍기'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 '아기도깨비' 세븐틴 도겸, '흑기사' 로이킴이 탈락했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나 혼자 산다 보물섬'과 '금 나와라 뚝딱 아기도깨비'가 맞붙었다. '보물섬'은 팀의 '사랑합니다'를 선곡해 애절한 짝사랑의 감성으로 모두를 감탄시켰다. 반면 '아기도깨비'는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곡해 배력적인 가성과 자연스러운 그룹, 남성미 넘치는 매력으로 모두를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었다.
유영석은 '보물섬'에 대해 "뭉클했다. 착한 느낌에서 뽑아내는 순수한 느낌"이라고 평가했고, '아기도깨비'에 대해 "그 오래된 노래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정말 좋은 새로운 옷을 입혔다"고 칭찬했다.
이 대결에서 67대32로 '아기도깨비'가 승리했고, 아쉽게 탈락한 '보물섬'의 정체는 그룹 god의 손호영이었다. '보물섬' 손호영은 "노래하면서 제 단점이,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가 놓아서 슬픈 노래인데도 미소짓게 되는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복면을 써써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방콕 친구 선풍기'와 '불광동 휘발유'였다. '선풍기'는 백지영의 '대쉬(Dash)'를 선곡해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초반 가사 실수가 있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모두를 박수치게 만드는 파워풀하고 시원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휘발유'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 우아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승자는 '휘발유'로, 23대76의 큰 표 차이로 '선풍기'를 꺾었다. '선풍기'의 정체는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였다. 정체가 공개되자 방청객의 비명은 물론 판정단까지 경악했다. '선풍기' 제아는 "경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하루 즐기다 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많은 걸 얻어서 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물섬' god 손호영을 꺾은 '아기도깨비'와 '선풍기'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를 꺾은 '휘발유'가 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먼저 '아기도깨비'는 이승철의 '인연'을 선곡해 순수한 미성과 애절한 감성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어 '휘발유'는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곡해 모두를 울리는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승자는 '휘발유'로 74표를 획득,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70표대의 득표를 기록했다. 탈락한 '아기도깨비'의 정체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도겸이었다. '아기도깨비' 세븐틴 도겸은 "혼자 나와서 너무 떨렸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왕 결정전에서 '흑기사'는 임재범의 '고해'를 선곡했다. 감미로우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로 시작한 '흑기사'는 폭발적인 고음을 터뜨리며 사랑을 갈구하는 호소력 짙은 명불허전 무대로 모두를 감탄시켰다.
35대 복면가왕의 주인공은 바로 '휘발유'로, 28주 만에 여성 가왕이 탄생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휘발유'는 "가왕 자리 굉장히 어깨 무겁다는 걸 알고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흑기사님 못지 않은 멋진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쉽게 탈락한 '흑기사'의 정체는 가수 로이킴이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