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 고비 많았어도 계속 성장 저력"
[뉴스핌=방글 기자]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31일 창립 120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올 3월 취임 이후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오는 1일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다.
박 회장은 "한국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다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며 "현장 직원들이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해서는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다. 그간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온 것"이라면서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