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미국 워싱턴 주의 한 농장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GMO) 밀(MON 71700)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주에서 생산된 밀의 유통·판매를 잠정 중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고 미승인 GMO가 검출되지 않은 밀에 대해서만 통관을 허용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에 수입·통관된 워싱턴주 생산 밀은 수거, 검사해 미승인 GMO 밀이 검출되지 않은 것에대해서만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지난 25일까지 수입된 미국산 밀의 양은 61만9000톤이며 밀가루는 270톤이다. 워싱턴 주에서 수입된 밀은 31만1000톤이며 밀가루는 없다.
식약처는 이번 발견된 미승인 GMO 밀이 국내 수입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 워싱턴주의 휴경지에서 발견됐으며 미국 내에서도 상업적으로 재배하지 않아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그동안 미승인 GMO 밀이 혼입된 미국산 밀과 밀가루 제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사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조사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국산 밀‧밀가루 수입 현황. <자료=식약처>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