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하반기만 되면 급락' 유가 헤지 잰걸음

기사입력 : 2016년07월19일 04:51

최종수정 : 2016년07월19일 04:51

석유 업계 올해도 29% 하락 겨냥, 월가도 한목소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지난 6월 고점에서 10% 이상 밀린 가운데 석유 업계가 유가 하락 리스크에 적극 대비하고 나서 주목된다.

원유 탐사 및 시추 업체를 중심으로 미국 석유 업계는 헤지 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연말까지 유가가 최대 30%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록적인 유가 폭락에 생존한 석유 업체들이 지난 2월 이후 본격화된 유가 강세에 오히려 손실 헤지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라레도 정유가 2017년 물량 200만배럴 이상에 대한 가격 하락 리스크 헤지를 설정했다고 발표하는 등 시추 업체들이 연말까지 29%의 유가 급락을 겨냥, 대응에 나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도 7월이라는 점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상승 흐름을 탔던 유가는 7월 반전을 이뤘고, 이후 21% 급락했다.

올해도 이와 흡사한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석유 업체들이 주식과 채권 매각을 포함해 갖은 수단을 동원, 현금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쇼크 그룹의 스티븐 쇼크 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석유 업체들이 최근 수개월 사이 유가 상승 기간에 헤지를 늘리며 지극히 보수적인 행보를 취했다”고 말했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파트너는 “관련 업체들은 원유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유가가 강한 반등을 이뤘지만 석유 업계는 또 한 차례 급락을 버티기 위한 대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상 하반기 유가 하락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흐름이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유가는 49% 폭락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도 38%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도 휘발유 공급이 홍수를 이루는 등 하반기 유가가 가파르게 떨어질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공급 증가가 이를 크게 앞지르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석유 업계는 유가 하락 베팅을 최근 3주 연속 늘렸다. 지난주 선물옵션 시장의 유가 하락 포지션은 8566계약 증가했다.

월가도 석유 업계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머니매니저들은 휘발유 상승 베팅을 6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