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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뚝' 연준 액션 9월은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9일 01:55

최종수정 : 2016년07월29일 01:55

월가 "경기 판단 개선됐지만 매파로 보기 어려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 9월 금리인상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성명서의 단기 리스크가 경감했다는 문구를 둘러싸고 골몰했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릴 만큼 매파 기조를 취한 것은 아니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28일(현지시각)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0.4% 내외로 하락했다.

전날 회의 성명서 발표 직후 상승 모멘텀을 받은 뒤 약보합으로 돌아섰던 달러는 선진국 통화는 물론이고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약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 정책자들은 실물경기에 대해 한층 개선된 평가를 내놓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매파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은 찾기 어렵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경기 판단이 매파도 비둘기파도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스티브 잉글랜더 씨티그룹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성명서 문구와 단어들을 면밀하게 분석한 끝에 실물경기 리스크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가 시장의 예상만큼 강하기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이전에 제시했던 리스크 가이던스의 맥락에서 파악해 보면 성명서를 처음 접했을 때 받았던 인상에 비해 정책자들 목소리의 톤이 낮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버그 외환 전략가 역시 “인플레이션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에서 연준이 12월까지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베노 갈리커 스위스 루저너 캔토날뱅크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성명서 내용이 예상했던 만큼 매파에 치우치지 않았다”며 “연내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9월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 증권의 카메오카 유지 외환 전략가 역시 “연준의 경기 판단이 개선됐지만 9월 금리인상 여지는 낮다”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전반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역시 정책자들의 손발을 묶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준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메이저급 이벤트에 따른 실물경기 및 금융시장 파장을 간과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최근 혼조 양상을 보이는 경제 지표 역시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6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뤘지만 내구재 주문과 무역수지 적자 등 그 밖에 지표는 여전히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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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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