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연준 키워드 '단기 리스크 경감' 월가 해석 골몰

기사입력 : 2016년07월28일 04:54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04:54

잭슨홀 지켜보자..금융시장 차분한 반응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가운데 월가의 투자자들은 성명서의 한 문장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망의 단기 리스크가 줄어들었다는 연준 정책자들의 진단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가를 놓고 월가는 고민에 빠졌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데 무게가 실리는 한편 내달 26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이에 대해 보다 명확한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26~2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지난달 회의 결과와 달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연준의 시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데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영국의 EU 탈퇴 충격을 우려했던 정책자들이 미국 경제의 단기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평가한 데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엿보인다는 해석이다.

루크 타일리 윌밍턴 트러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9월 통화정책 회의까지 경제 지표가 탄탄하게 뒷받침될 경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머 이사이너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 애널리스트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 성명서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며 “이르면 9월 통화정책 정상화를 단행할 뜻을 내비친 셈”이라고 해석했다.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정책자들의 경기 판단이 상당히 개선됐고,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 브렉시트를 포함한 외풍에 따른 금융시장 움직임과 경제 지표 추이에 따라 정책자들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연말까지 한 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9월보다 12월에 무게가 실린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영향이 파악되지 않은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책자들이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크 케프너 테미스 트레이딩 주식 트레이더는 “거시경제 지표가 지속적인 호조를 이룬다는 전제 하에 12월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은 아울러 외풍에 따른 충격이 완화된 것을 마지막까지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발레리 LPL 파이낸셜 채권 전략가는 “이번 성명서 내용을 근거로 금리인상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부족하다”며 “연준이 금리인상 카드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게너디티 골드버그 TD증권 전략가 역시 “경기 리스크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개선됐지만 정책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브렉시트로 인한 충격에 여전히 커다란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WSJ와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들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번 회의 이전보다 크게 열렸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투자자들은 내달 열리는 잭슨홀 미팅으로 시선을 이동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보다 명확한 힌트가 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준 회의 결과에 대해 금융시장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나스닥 지수가 0.8% 가량 오른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0.1~0.2%의 완만한 상승에 그쳤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 이내로 올랐지만 이는 일본의 부양책 확대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오히려 회의 결과 발표 후 0.35% 내림세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5bp 내린 1.513%에 거래됐고, 국제 유가는 2.3% 떨어진 배럴당 41.92달러에 마감해 연준 회의 전후 가격 움직임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