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매출 3035억원..."수출지연·R&D 증가로 수익 둔화"
[뉴스핌=박예슬 기자] 녹십자(대표 허은철)의 2분기 매출이 3035억원을 기록,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R&D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했다.
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5% 감소한 2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30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더한 올 상반기 매출은 총 54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3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65% 줄었다.
녹십자의 올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26.1% 증가했다.
해외 매출의 경우 독감백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12.5% 늘어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두백신, 면역글로불린 등의 수출이 이연되면서 일시적으로 부진했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해 단기 수익성이 둔화됐고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가 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6월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서 수주한 2천570만달러 규모 면역글로불린 IVIG-SN 수출분과 이연된 중남미향 수두백신 수출분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