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힐러리 대통령 당선 응답률 80%→52%로 하락
[뉴스핌=김성수 기자] "1800만개의 금이 간 유리천청"이 드디어 산산조각났다.
힐러리 클린턴은 8년 전 대통령 선거에 도전을 시작하면서 1800만개의 금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 그는 유리천정을 부수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힐러리 클린턴 <사진=AP/뉴시스> |
미국 민주당은 26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이틀째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미국의 주요 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다. 클린턴의 후보수락 연설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8일로 예정돼 있다.
1872년 이래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한 여성은 200명이 넘지만, 힐러리 클린턴처럼 양대 정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된 경우가 없었다.
한편, 월가에서는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한 확신이 한 달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가 43명의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클린턴이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52%로 집계됐다. 지난 4월과 6월의 80%에서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률은 26%로 조사되면서 이전의 5%에서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