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소폭 상승, 홍콩 대만은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2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동요하는 가운데, 이날은 중국이 반등하면서 일본과 함께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홍콩과 대만 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엇갈렸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완화 전망에 힘입어 1% 가량 올랐지만 이내 몸을 낮췄다. 특히 최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GO)'로 몸값을 높인 닌텐도 주가는 이날 폭락 양상을 보였고 관련 수혜주도 동반 약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2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30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38% 상승한 1만6690.60엔에 거래되며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35% 오른 1332.11엔을 지났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며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BOJ가 이번주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서 추가 완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퍼졌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41명을 대상으로 지난 15~2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BOJ가 이번 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32명(78%)로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회의(4월) 56%를 넘어서고, 양적·질적 완화가 도입된 2013년 4월 3일 회의(100%, 13명 대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주말 종가(뉴욕 기준)보다 0.41% 상승한 106.50엔을 지나고 있다.
닌텐도의 주가는 한때 17% 가까이 폭락했다. 닌텐도가 포켓몬고 효과는 회사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현재 닌텐도 주가는 주말 종가보다 16.55% 빠진 2만3550엔을 지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홀딩스 역시 13% 가까이 급락한 3155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약세권에 머물다 상승 반전했다.
현지시각 오전 11시34분 현재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5% 오른 3020.4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33% 오른 1만744.90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35% 뛴 3235.84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여타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지난주 2월 저점대비 20% 넘게 올라 강세장에 진입한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7% 하락한 2만1905.4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6% 빠진 8999.03포인트를 지나고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 이상 빠진 8921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