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지속했다.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데다 미국 석유업체들의 굴착 장비 가동이 4주 연속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유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
22일(현지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6센트(1.3%) 하락한 배럴당 44.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한 주 사이 4% 가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원유와 휘발유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지르는 상황에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하락 베팅을 부추겼다.
석유 업계 리서치 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주간 굴착 장비 가동이 14건 증가한 371건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굴착 장비 가동은 28주 연속 늘어나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 증가 기록을 세웠다.
앞서 할리버튼의 데이브 레사 최고경영자는 북미 지역의 석유업체 동향이 반전을 이뤘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굴착 장비 가동이 증가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