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네스에스정’ 이비인후과 공략...“의사 70% 가량 처방에 긍정적”
[뉴스핌=박예슬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노보텔호텔에서 ‘메네스에스(Meniace-S)’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험급여 이명치료제를 앞세운 이비인후과 공략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장석훈 동구바이오제약 마케팅팀 이비인후과담당 차장은 “메네스에스는 지난해 이비인후과에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였다면 올해는 개원처 35% 점유, ‘매출액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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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동구바이오제약 메네스에스 기자간담회. <사진=박예슬 기자> |
또 “하반기 매출액 목표는 30억원”이라며 “초진환자 6억8000만원, 재진환자 29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출시된 메네스에스는 이명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지난 2013년 출시된 기존 제품 ‘메네스’는 메니에르증(Meniere’s disease) 치료에 국한됐으나 신제품은 여기에 ‘이명’ 적응증을 더했다.
장 차장은 “기존에는 이명치료제가 없어 항우울제, 항불안제, 멜라토닌 등을 처방하는 정도로 해왔다”며 “이명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들에게 신경안정제로 잠을 편히 잘 수 있도록 돕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명치료제는 의사들 사이에서 ‘수요’는 있었지만 공급이 되지 않은 품목이었던 셈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전국 이비인후과 4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보험적용을 받는 이명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적극 처방하겠다고 답한 의사가 48%, 처방을 고려하겠다고 한 의사가 20%에 달했다. 10명 중 7명의 의사가 보험급여 이명치료제 처방의사를 갖고 있는 것.
여기에 이명치료뿐 아니라 오심(메스꺼움), 구토, 두중감(머리 무거움)에도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비인후과뿐 아니라 내과까지 처방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 비타민, 정신신경용제 등과 병용투여해 효과를 증강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장 차장은 “현재 대형병원 중에는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에서 신약심의위원회(DC)를 통과했다”며 “하반기까지 30곳 이상의 병원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