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원 기자] 리우 올림픽을 15일 앞두고 중국 스포츠 관련 A주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중국 유력 경제 매체인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매일경제신문)은 “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스포츠 관련 산업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투자 기회가 많다”고 보도했다.
메이르징지신원에 따르면 주요 스포츠 관련주는 총 40개로 스포츠 마케팅, 매체, 복권, 스포츠 용품, 설비 등 11개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레이만구펀(雷曼股份, 300162.SZ), 스포츠 용품 및 스포츠 펀드 관련 업체 구이런냐오(貴人鳥, 603555.SH), 종합 스포츠 업체 라이인티위(萊茵體育, 000558.SZ)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최근 한달 간 주가 상승률은 12.7%, 9.7%, 8.6%로 특히 레이만구펀는 지난 19일 주가가 하루 만에 7% 가까이 상승했다.
사실 A주 상장 스포츠 관련주가 매번 올림픽 시즌에 맞춰 상승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중국 정부가 스포츠 분야에 대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중국 기업들도 해외 유명 구단을 적극 인수하는 등 전방위적인 스포츠 육성에 나서고 있어 리우 올림픽을 계기로 관련주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국가체육총국(中國國家體育總局)은 ’스포츠 육성 13.5 규획(2016~2020년)'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스포츠 시장 규모를 3조위안(약 510조8100억원)이상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014년 기준 중국의 스포츠 산업 규모는 1조 3600만위안(약 231조5672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