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車·현대重 동시 파업…산업계 줄줄이 파업

기사입력 : 2016년07월21일 10:48

최종수정 : 2016년07월21일 10:48

금속노조, 역대 최대 규모 총파업 투쟁 예고
현대차그룹 “원활한 노사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여론 귀담아 들어 파업이 아닌 교섭에 집중하길 바란다”

[뉴스핌=김기락 기자ㆍ전민준 기자ㆍ조인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동시 파업을 시작으로 산업계의 연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산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 집회에는 노조 간부와 조합원 등 5500여명이 참여하고, 집회 후 다시 광화문으로 이동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 시위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수차례 협상을 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 지난 19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19일과 20일 연속 4시간씩 파업했다. 이틀간 파업으로 인해 차량 3500여대, 금액으로 약 780억원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노조는 21일에도 파업을 강행하면서도 14차 임단협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임단협에서도 협상이 불발되면 다음주에도 추가 파업에 나서겠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차 노조도 22일 사업장별로 4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 노조가 현대차그룹 사옥 앞에서 열기로 한 시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아차 노조가 쟁의권 없는 불법 파업에 나설 경우, 법과 원칙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노사 합의 시 교섭 결렬 선언도 없었고, 파업 찬반 투표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게 사측 주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상적인 노조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향후 노사 협상에 절대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원활한 노사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여론을 귀담아 들어 파업이 아닌 교섭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사를 중재하는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차그룹 공동교섭 결렬에 따른 기아차의 파업 가결에 대해 쟁의권이 없다고 보고, ‘행정지도’를 내렸다. 앞서 지난 8일 현대차그룹 공동교섭이 결렬, 기아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중 3만1000여명 중 투표 참가자의 84%가 파업을 찬성했다.

외국계 국내 완성차 업체인 한국지엠도 22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20일 오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의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23년 만의 공동투쟁에 나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노조를 비롯해 플랜트건설노조, 금속노조 조합원 8000여명(경찰 추산 6500여명)이 참가했다<사진=뉴시스>

조선 업계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과 20일 양일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21일 음성공장에서, 22일엔 울산 사업장에서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2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같은날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통해 투쟁에 동참했다. 이날 파업에 8개사 조선소가 참여하는 조선업종 노조연대도 총파업에 가세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오는 22일 저녁 6시 전국 15만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날 금속노조는 6시간 이상 파업을 벌인 뒤 다음날인 23일엔 각 사업장별로 특근거부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철강사 중에서는 현대제철의 노조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에 이어 현대제철도 쟁의 절차를 밟으며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의 총 5개 노조 지회 가운데 가장 큰 충남지회는 지난 11일 법이 보장한 단체행동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충남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를 신청했고, 10일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쟁의조정중지 결정을 받으면서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앞서 6~8일에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 총 투표인원 대비 94% 찬성으로 쟁의를 결의했다.

포항지회는 지난 13~14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86.6%의 찬성으로 쟁의를 결의했고, 18일에는 경북 지노위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또 인천지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순천지회와 당진 하이스코지회도 지노위 조정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완성차 3사(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 투쟁이 될 것이며, 이 중에서 3만명의 조합원이 서울로 상경해 현대차그룹 본사와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 라인<사진=뉴스핌 DB>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ㆍ전민준 기자ㆍ조인영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