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죽음을 딛고 일어선 자연인을 소개한다.
20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산에서 삶을 되찾은 박종훈(59) 씨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 박종훈은 담도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고자 하는 마음으로 산을 찾았다. 그러나 산에 산 지 3년 만에 담도암 완치 판정을 받고 예전보다 건강해지는 기적을 이뤘다.
그는 젊었을 때 혼자서 소주 13병을 마실 정도로 술을 좋아했다. 살면서 부딪친 세상살이 풍파는 그를 더욱 술에 빠지게 했다. 30대 부한에 시작한 부동산 중개업은 80명의 직원을 둘만큼 크게 번창하고 몇 십 억의 돈을 벌였지만, IMF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재산이 사라지고 말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와 형제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자연인은 술로 모든 비극을 잊으려고 했고,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 담도암 판정을 받고 간 3분의 2를 절제해야 했다. 그래도 살 수 있는 시간은 3개월 뿐이라고 했고, 그는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면 조용히 가고싶어 산을 찾았다.
자연인은 건강해지기 위해 가장 먼저 식단에 신경썼다. 술과 고기는 일절 먹지 않고, 하루 두 끼를 일곱 가지 재료를 넣은 잡곡밥과 채식 위주로 식사했다. 산에서 얻은 약초를 꾸준히 챙겨먹으며 천처한 자기관리로 암을 이겨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20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