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3차원 공간정보가 민간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와 같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관련 콘텐츠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20일 카카오와 국가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을 포함한 공간정보산업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생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팅으로 시장 성장 동력을 형성함과 동시에 국민 편익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출시,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을 통한 산업진흥,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지원 등 적극적인 민관 협업이라는 다각적 목적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와 카카오는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지속적인 교류협의를 통해 다양한 공간정보를 국민들에게 개방‧공유할 예정이다.
정사사진, 수치표고모형, 3차원 모델 등 3차원 공간정보는 보안상 민간에서는 구축할 수 없는 자료다. 현실세계와 유사하게 구축돼 있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게임 등과 융‧복합해 실감형 콘텐츠 개발과 재난 재해 대응 시스템 개발 등에도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3차원 공간정보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른 공개제한 자료로 보안대책이 갖춰진자(개인제외)에 한해 제공된다. 국토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한 후 제공된다.
최근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 AR) 등 신산업에서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창출이 가능한 3차원 공간정보가 주목받으며 개방 요구가 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3차원 공간정보 개방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공간정보 관련 산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개방을 통해 3차원 기반의 신산업과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지속적으로 3차원 공간정보 개방을 확대해 민간에서 3차원 공간정보를 보다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차원 공간정보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