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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美 실험실 공개…"페브리즈 안전성 치밀하게 검증"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2:00

美 신시내티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 현장 가보니…

[신시내티(미국)=뉴스핌 박예슬 기자] 탈취제의 대명사 '페브리즈'가 때아닌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조사 프록터앤갬블(P&G)이 국내언론에 미국 현지의 연구시설을 공개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P&G Ivorydale Technical Center)’. 

P&G의 대표 제품 ‘아이보리 비누’의 이름을 딴 이 연구시설은 지난 1886년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P&G의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P&G 아이보리데일 혁신센터 전경. <사진=한국피앤지>

앞서 한국 환경부 및 관련단체는 페브리즈에 보존제 성분인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 및 '가습기 살균제'에도 포함된 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DDAC)등이 함유돼 있다며 안전성 의혹을 제기했다.

환경부가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P&G측이 안전성 실험 현장을 공개한 것.

이중 가장 핵심은 연구동이다. 이날 참관한 실험은 페브리즈 분사시 대기 중에 함유된 DDAC 등 독성물질의 함유량 점검 과정이었다.

연구실에는 일반 가정에서 페브리즈를 자주 사용하는 커텐 등이 눈에 띄었다. 연구원이 45도 각도로 3회 가량 페브리즈를 분사했다. 바로 앞에 설치된 질량분석기가 분사된 공기 내 DDAC 함유량을 측정, 수치화해 기록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P&G 아이보리데일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피앤지>

현지에 만난 크리스틴 렌듀어 P&G 연구원은 “소비자의 습관과 관행을 연구해 분사 횟수와 구역을 결정한다”며 “코에서 5cm가량 떨어진 가까운 거리에서 뿌리는 것을 기준으로 실제보다 나쁜 조건을 상정해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바로 옆 연구실 모니터에는 페브리즈 분사 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기 중의 DDAC 함유량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사 직후 0.032μg/m³(마이크론)을 기록했던 DDAC 성분 그래프는 1분이 지나자 바닥으로 뚝 떨어지며 ‘0’을 기록했다.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자유 리우 박사는 "입자 크기가 큰 페브리즈가 분사 즉시 땅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의 호흡기 근처 위치에서는 DDAC가 존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강조하는 입자 크기 또한 자체 검사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이날 방문한 입자 크기 분석 실험실에서는 '레이저 회절(diffraction)' 입자 분석방법을 통해 입자 크기를 분석하는 실험을 선보였다. 

준비된 판에 스프레이를 분사함과 동시에 레이저를 쏘면 레이저 회절 정도와 위치에 따라 입자 크기와 분포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원리다. 

P&G 소속 제인 로즈 R&D부 박사는 “레이저를 통해 빛이 얼마나 산란되는지에 따라 입자 크기를 측정한다”며 “페브리즈는 개발 당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큰 입자로 제조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0.1마이크론까지 측정 가능하다. 사람의 머리카락 단면은 약 100마이크론 정도다. 사람의 폐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 크기는 10마이크론이며, P&G가 주장하는 페브리즈의 입자는 85~120마이크론 가량이다. 

페브리즈가 국내에서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와 전혀 다른 치밀한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DDAC는 4급 암모늄의 일종으로 세균 세포벽의 구조와 생리 활성을 저해해 강력한 살균력을 갖고 있다.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수영장 등에서 소독제에 주로 쓰이는데 일정 수치 이상 피부나 호흡기에 접촉하게 되면 불임, 폐 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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