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18일 반등하며 다우·S&P·나스닥이 일제히 상승했다.
- 미·이란 휴전 연장으로 유가와 금값이 하락하고 미 국채금리는 내려갔으나 달러 가치는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 유럽 증시는 국가별로 혼조세를 보였고 에너지·광산·자동차 업종이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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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반등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대하며 촉발된 매도세를 딛고 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중동 평화 합의에 대한 낙관론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누그러뜨린 점도 힘을 보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15포인트(0.14%) 오른 5만1564.7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0.48포인트(1.08%) 상승한 7500.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6.28포인트(1.91%) 뛴 2만6517.93을 각각 가리켰다.
S&P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5개가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 업종은 2.68%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는 1.76% 전진했다.

이날 강세는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인텔의 주가는 10.64% 뛰어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미국에서 칩을 설계·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인텔의 주가를 띄웠다. 엔비디아는 2.95% 올랐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8.7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42% 강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4월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는 잠정 합의에 서명한 후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양측이 최종 합의에 이를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주가는 3.57%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하락으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아마존 밑으로 낮아졌다.
19일 뉴욕증시는 준틴스 연방 공휴일로 휴장한다.
◆ 유가 하락, 매파 연준에 금도 내려
미국과 이란의 임시 평화 합의가 발효되고 유조선들이 잇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3월 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해 전날보다 19센트(0.25%) 낮은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79.8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0센트(0.38%) 상승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수요가 살아나고 재고가 다시 채워지는 과정에서 유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이 7월 말까지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원유 생산은 10월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는 지속적인 공급 차질과 견조한 수요를 감안할 때 배럴당 75달러 수준이 당분간 견고한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 신호를 내놓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금값의 추가 하락은 어느 정도 제한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3.1% 급락한 온스당 4,24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물 금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2시 30분 온스당 4,225.39달러로 0.8% 하락했다.
◆ 미 국채금리 하락, 달러화 1년 최고치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하며 단기물 금리가 1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뒤 차익실현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에서 연준 정책 전망에 가장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53%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장중 4.207%까지 오르며 16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bp 내린 4.437%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45% 상승한 100.80을 기록하며 2025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날에도 0.85% 급등하며 3개월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0.31% 하락한 1.1463달러, 영국 파운드화는 0.62% 내린 1.3206달러로 각각 2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45엔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4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방어했던 수준을 사실상 모두 반납한 것이다.

◆ 유럽증시는 혼조세 마감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17포인트(0.34%) 내린 637.14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91포인트(1.04%) 떨어진 1만399.7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7.80포인트(0.09%) 하락한 1만9404.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92.13포인트(0.37%) 오른 2만5026.8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7.19포인트(0.44%) 상승한 8467.98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2.99포인트(0.18%) 오른 5만2688.22로 마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여행·레저 업종은 이날 0.8% 상승했다. 반면 석유·가스 업종은 1.5% 하락했다. 광산업은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압박으로 3.1% 하락해 STOXX 600 지수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스텔란티스는 2.8~4.6% 하락했다. BMW는 전날 중국 시장 부진 등을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을 전격 하향 조정한 여파가 이어지며 4% 추가 하락했다.
영란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과 3월, 4월에 이어 올 들어 4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었다. 미·이란 MOU 체결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급등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