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증시는 18일 AI·첨단 반도체 테크주가 소비주 마오타이를 제치며 시총 판도가 재편됐다
- CATL·FII·캄브리콘·중지쉬촹 등 AI·배터리·반도체 기업이 시가총액·주가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 전문가들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술주 중심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오타이, A주 주가 톱10 중 유일한 비(非)테크 기업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수요 폭발, CPO 등 전망 밝아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증시(A주)의 자금 흐름이 전통적인 소비재에서 인공지능(AI) 및 첨단 반도체 분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시가총액과 주가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소비재의 상징이자 오랜 기간 최고가주의 영예를 누려온 구이저우마오타이(마오타이)의 아성이 흔들리는 반면, AI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는 테크 기업들의 몸값은 연일 폭등세를 보이며 각종 기록을 경신 중이다.
6월 18일 종가 기준, 글로벌 광모듈 선두 기업인 중지쉬촹(Innolight, 300308.SZ)의 시가총액은 1,530억 위안(약 29조 원)을 기록하며 마오타이(600519.SH)의 시총 1,52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중지쉬촹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9% 급등한 반면, 마오타이는 2.02%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러한 시총 역전 현상은 올해 두 기업의 주가 행보에서 일찌감치 예견됐다. 연초 이후 마오타이 주가는 누적으로 11.78%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중지쉬촹 주가는 무려 124.51% 폭등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9월 배터리 산업의 황제 기업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이 마오타이의 유통 시총을 추월한 데 이어, 올해는 AI 컴퓨팅 파워 기업의 시총마저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앞지르면서 중국 A주 증시의 투자 지형도가 완전히 바뀌고 있다.
중국 퉁화순(同花顺) 통계에 따르면, 현재 A주 유통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국유은행과 석유기업을 제외하면 기술 및 신에너지 기업들이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CATL이 3위, AI 서버 제조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FII·工业富联, 601138.SH)이 5위를 차지했으며, 중지쉬촹과 마오타이, 그리고 AI 칩 기업인 캄브리콘(Cambricon·寒武纪, 688256.SH) 등이 6위에서 9위 사이에 포진해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A주에서 주당 가격이 1,000위안을 넘는 초고가주('천 위안 주') 그룹을 살펴봐도 AI 관련주가 대세임이 드러난다. 6월 18일 종가 기준, 중국 증시의 5대 '천 위안 주'는 리엔쉰인스트루먼트(联讯仪器, 688808.SH), 위안지에과기(源杰科技, 688498.SH), 캄브리콘, 중지쉬촹, 마오타이로 집계됐다. 전통 강자인 구이저우마오타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4개 기업이 모두 AI 컴퓨팅 파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하이테크 기업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주가 순위 상위 1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기술주의 독점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톱10에는 AI 칩 개발사인 무시고빈(沐曦股份), 반도체 장비 업체 투오징과기(拓荆科技, 688072.SH)와 베이팡화창(北方华创, 002371.SZ), 메모리 반도체 기업 더밍리(德明利, 001309.SZ), 그리고 다푸마이크로(大普微)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사업 영역은 AI 칩, 반도체 장비, 스토리지 등 반도체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A주 주가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비(非)테크 기업'이다.
이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캄브리콘은 시가총액 900억 위안을 돌파하며 '1,000억 위안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FII와 캄브리콘은 올해 들어 각각 26.52%, 65.8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과 마오타이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중지쉬촹, FII, 캄브리콘의 공통점은 모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를 전방 산업(다운스트림)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A주 시장 내 기술주의 급등은 글로벌 AI 시장의 폭발적인 하드웨어 수요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및 추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내부의 '상호 연결 아키텍처'가 AI 확장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 공급망 통제력을 결정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자금 흐름이 마오타이로 대변되는 내수 중심의 전통 소비재에서 미래 성장 동력인 AI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 국산화 테마로 완전히 옮겨붙었다"면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이들 첨단 기술주가 중국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