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혹시 이 제품도? ‘불안 ↑’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6:29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6:29

화장품·생활용품 함유 ‘정체불명’ 화학물질...‘지나친 우려’ vs ‘주의해야’

[뉴스핌=박예슬 기자] #. 20대 직장인 K씨는 얼마 전 새로 구입한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자마자 피부 트러블을 겪었다. 화장품 성분표를 확인해 보니 ‘디메치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었다. 시판되는 화장품에 흔히 들어있는 성분이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디메치콘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 K씨는 해당 제품 대신 디메치콘이 들어있지 않은 천연 화장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여파가 커지는 가운데 여타 생활용품·화장품 등의 성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9일 업계에 따르면 디메치콘 등 화학물질로 인한 부작용이 알려지며 소비자들 사이에 공포감이 증폭됐다.

화장품에 흔히 들어가는 디메치콘은 실리콘의 일종이다. ‘발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로 사용된다. 이 물질은 유명 아동용 로션에도 흔히 사용된다.

그런데 천연화장품 업체와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 디메치콘 성분이 피부 트러블과 심할 경우 불임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논란이 일어난 이후 디메치콘이 들어있지 않다는 점을 내세운 천연 화장품들이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기피 성분으로 알려진 또 다른 성분으로 ‘파라벤’도 있다.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주는 방부제의 일종인 파라벤은 화장품뿐 아니라 치약 등 일상 생필품에도 흔히 들어 있다. 실제 일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라벤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화장품과 세안제, 치약 등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도 논란이 되고 있다. 여성환경연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품과 생필품 중 300여가지에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하수정화장치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 해양생물에게 흡수된다. 이에 따라 결국 해양생물 등을 통해 사람에게도 유해물질을 남긴다는 것이다.

사실 화장품 성분 유해성 논란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환경단체 ‘스킨딥’에 따르면 화장품 제품의 30%는 발암의심성분, 45%는 신경독성성분, 60%는 환경호르몬이 들어 있다는 주장도 있다. 전 세계에서 화장품 사용량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의 경우 그 위험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성분을 분석, 위험성을 알려 주는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 ‘화해’에는 현재 3200개가 넘는 시판 화장품 브랜드의 성분과 위험성이 등록돼 있다.

어플을 이용하면 가지고 있는 화장품의 브랜드나 제품명을 검색하면 수십 가지의 성분과 피부타입별 적합성을 알 수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화학성분에 대해서 ‘과도한 공포감 조성’이라는 입장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FDA 등에서도 이미 디메치콘 등을 허가하고 있는 만큼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메치콘과 천연오일을 비교했을 때 피부 트러블 유발 지수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외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에도 이러한 성분이 널리 함유돼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