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P&G, "페브리즈 입자 인체침투 불가" 주장

기사입력 : 2016년07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8일 12:00

P&G 내·외부 전문가 “안전 한도치 안 넘어”

[신시내티(미국)=뉴스핌 박예슬 기자] “스프레이 제품의 안전성은 ‘분사 입자’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폐에 들어갈 수 있는 분사입자의 경우 최대 10마이크론(micron) 수준이나 페브리즈의 입자 크기는 85~120 마이크론에 달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프록터앤갬블(P&G) 본사에서 열린 ‘페브리즈 제품 안전성 기자간담회’에서 P&G 글로벌 과학기술부 소속이자 인체안전 독성학자인 권석 박사는 이같이 주장했다.

권석 P&G 글로벌 과학기술부 인체안전 독성학 박사가 미디어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한국피앤지>

이날 간담회는 최근 국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함께 생활용품 함유 화학물질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한 페브리즈의 안전성에 대한 해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앞서 우리나라 환경부는 페브리즈에 보존제 성분인 벤조이소치아졸리논(BIT) 및 가습기 살균제에도 포함된 디데실디메틸암모니움클로라이드(DDAC)등이 함유돼 있으나 인체에 해로울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주연 한국P&G 사장은 "이번 간담회로 페브리즈의 안전성에 대해 신뢰를 주고 싶다"며 "P&G는 페브리즈 성분을 환경부에 100% 공개한 상태며 안전성 검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권 박사를 비롯한 P&G 소속 안전 관련 전문가 및 외부 전문가들은 페브리즈의 안전성에 대한 근거로 ‘큰 입자 크기’를 강조했다.

대기 중에 떠다니지 않고 즉시 바닥으로 떨어질 만큼 입자가 크며, 폐에 들어갈 정도로 작지 않고 설사 상부호흡기 일부로 들어간다고 해도 기침 등으로 배출될 정도라는 주장이다.

P&G는 이날 안전성 시험에 대해 실제 사용 상황을 가상으로 꾸민 뒤 대기 중 유해물질 측정 등의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량은 일명 ‘헤비 유저’를 기준으로 한다.

회사는 외부 기관인 론자(Lonza), 메이슨 케미컬(Mason Chemical), 스테판 케미컬즈(Stepan Chemicals) 등 3개 업체를 통해 흡입독성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는 자료는 미국환경보호국(EPA)에 제출돼 승인받았다.

당시 EPA는 DDAC의 최대 안전 한도치로 14.3μg/m³(마이크로그램)를 제시했다. P&G가 주장하는 페브리즈 내 DDAC 함량은 0.032μg/m³(3회 분사 기준) 수준으로 447배 낮다.

회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경우 방 한 곳에서 하루에 페브리즈를 사용하는 분사의 횟수는 평균 5번 정도다. 상위 10%의 헤비 유저는 9번, 최대치는 11번에 달한다. 시험 조건보다 다소 많이 사용하는 편이지만 EPA의 유해성 기준을 넘기려면 1300번이나 분사해야 한다는 게 P&G의 설명이다.

권 박사는 “유해성 평가를 할 때는 페브리즈를 바로 뿌린 후 공기 중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입자가 큰 페브리즈는 중력에 의해 뿌리자마자 바로 바닥으로 떨어진다. 일반 소비자들이 실제로 사용할 때는 DDAC 노출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존 칼드웰 리버풀대학 독성학 명예교수. <사진=한국피앤지>

외부 전문가 존 칼드웰 리버풀대학 독성학 명예교수는 “P&G는 보수적인 안전성 기준을 따르고 있다”며 “포장 용기의 지시대로 페브리즈를 사용했다면 DDAC와 BIT로 인한 우려할 점은 없다는 것이 연구 결과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역시 당국의 승인을 받고 정식 출시된 제품인 만큼 정부 승인 자료가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울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P&G측 전문가들은 한국의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권 박사는 “가습기 살균제의 경우 타사의 제품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지만 가습기가 물질을 더 작은 입자로 만든다는 연구논문을 본 적 있다”며 “독성학적 측면에서는 가습기의 경우 24시간 0.5m 이내에서 가동하는 등의 조건이 결합돼 더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