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지혜민 인턴기자] 매달 4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즐기는 뮤직비디오 공급업체 ‘베보(Vevo)’가 그 동안 몸담던 유튜브(Youtube)에서 독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4일 자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비디오 호스팅 서비스업체 베보가 독립적인 iOS 앱을 출시하며 유튜브와 다른 길을 걸을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엄청난 뮤직비디오 소비에도 불구히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브랜드인 베보는 7년 전 세계 2대 레코드업체가 함께 만들 디지털 광고판매 플랫폼이다. 이번에 독립하는 서비스는 광고가 없는 유료가입자형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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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보 CEO 에릭 휴거스 <사진=블룸버그통신> |
베보는 앞서 지난 2월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는 애플TV용 앱을 출시함과 함께 새로운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비디오 플레이어를 업데이트 하며 웹사이트를 새롭게 단장한다. 또한 베보 CEO 에릭 휴거스(Erik Huggers)는 사업을 온라인 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확장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번 행보에 대해 베보가 유튜브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전했다. 현재 월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유튜브의 매출 중 상당히 큰 부분은 음악을 통한 것이다. 베보의 월 4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 중 60%는 유튜브 이용자다.
베보는 유튜브를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이 가져가는 광고 수익을 자신들의 채널로 가져오고, 나아가 월 10달러 이하의 저렴한 유료가입자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를 원하고 있다.
휴거스 CEO는 유튜브를 아예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뷰브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그는 “베보는 아티스트가 전부다”라며 유투브와 별개로 뮤직 비디오 전문채널로 시작해 패션, 뷰티, 디자인 등의 전문 채널로 확대된 엠티브이(MTV)처럼 독립적인 브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베보가 진행자, 음악 큐레이터, 음악 잡지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지혜민 인턴기자 (hyemin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