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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국내 최고령 싸움소 '해병이'와 최재관 할아버지…"삶은 끝까지 버티는 것"

기사입력 : 2016년07월17일 09:01

최종수정 : 2016년07월17일 09:01

‘다큐공감’에서는 국내 최고령 백전노장의 싸움소 해병이와 그의 주인 최재관 할아버지가 함께 나누는 가슴 벅찬 교감을 전한다. <사진=‘다큐공감’ 캡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다큐공감’은 17일 저녁 8시5분 ‘백전노장 싸움소, 해병이의 투혼’ 편을 방송한다.

이날 ‘다큐공감’에서는 국내 최고령 백전노장의 싸움소 해병이와 그의 주인 최재관(77) 할아버지가 함께 나누는 가슴 벅찬 교감을 전한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 폐지됐던 경상북도 청도 소싸움은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소싸움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싸움 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싸움소 해병이 역시 ‘소싸움의 고장’ 청도에 산다.

해병이 나이는 15살. 사람나이로는 환갑이 훨씬 넘은 나이다. 국내 싸움소의 전성기는 5살에서 7살! 10살 가량이면 화려했던 영광도 뒤로한 채 체력에 밀리고 기세에 밀려 모래판 위에서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냉엄한 싸움소의 현실 속에 아직도 현역으로 사투를 벌이는 백전노장의 싸움소 해병이. 화려했던 옛 영광은 찾아 볼 수 없고 한해가 다르게 승률도 떨어지고 체력도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싸움판에 나가길 두려워하지 않는다.

해병이의 주인 최씨 할아버지의 하루는 새벽 4시 반이면 시작된다.

16마리의 싸움소들의 여물 끓이기부터 콩·보리쌀·소사료·짚·쑥 등 좋은 사료를 각 체급별로 저울에 재서 먹이는 등 체중관리도 철저하다. 경기를 앞두고는 구찌뽕, 소태나무, 인동초 같은 약초를 비롯해 십전대보탕을 대령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는 운동까지 시킨다.

할아버지는 한 마리의 싸움소가 탄생하기까지 어지간히 공을 들인다. 할아버지의 지극정성 덕분일까. 왕중왕 전에 우승을 거머쥐며 가장 좋은 성적으로 기쁨을 안겨준 황악산에, 앞으로 큰 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범걸이까지 젊은 싸움소들의 패기가 넘친다. 그러나 혈기왕성한 젊은 싸움소들 틈 속에서 노장 해병이를 향한 할아버지의 애정은 남다르다.

주인 할아버지 집, 젊은 싸움소들 틈에서 싸움소 경기장, 내로라하는 챔피언 싸움소들의 기세 속에서 노장 해병이가 펼치는 승부는 매순간 마지막 승부처럼 간절하고 숨 막히도록 힘겹다.

그러나 모래판 위에서 싸움소의 끈기와 인내로 자신의 명예를 지켜가는 해병이와 녀석의 도전을 묵묵히 지켜보는 최재관 할아버지. ‘다큐공감’ 제작진은 이 둘이 만들어가는 삶의 투혼은 우리에게 삶이란 끝까지 버티고 물러서지 않는 것이라고 전한다.

한편,  KBS 1TV ‘다큐공감’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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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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