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경북 성주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군사적 효용성·지역주민 안전 고려"…성주군은 결사 반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미 양국이 도입을 결정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지역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이 13일 최종 확정됐다. 왜?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확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공동실무단은 이러한 판단 결과를 바탕으로 사드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배치 부지로써 경상북도 성주 지역을 건의하였고, 이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이 승인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한미공동실무단에서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적용하여 여러 후보지들에 대한 비교평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실사 등의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이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한 경북 성주군 성산읍 성산리는 휴전선과 240여 ㎞ 떨어져 있어 북한 신형 방사포 사정권(사거리 200㎞)에서 벗어난다. 아울러 좌우 65도씩 130도 각도에서 레이더로 탐지하고 전방 200㎞, 후방 100㎞에 달하는 부채꼴 모양의 사드 요격범위를 감안할 때 경북 칠곡(왜관)과 대구, 경기 평택, 전북 군산 등 주한미군의 주요 기지를 모두 방어할 수 있다. 충남 계룡대는 물론 경기 지역 상당 부분도 방어가 가능하며 부산항과 김해공항도 방어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사드가 배치될 부대 위치가 해발 393m에 위치한 점도 장점이다. 성주군 인구 밀집지역인 성주읍과도 1.5㎞ 정도 떨어져 있다. 국방부는 미군의 사드 환경영향평가보고서에 근거해 "레이더에서 100m 이상 떨어지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사드 레이더는 지상으로부터 고도 5~90도 사이로 전자파를 방사하는데, 성산 방공포대는 고지대이기 때문에 주민에게 미치는 전자파 영향이 미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드가 배치될 부지에 이미 병력 170여 명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의 호크 미사일 포대가 자리잡고 있어 주한미군의 사드 운용병력(120여 명)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새로운 부지 조성이 필요 없다는 말이다. 이는 미군이 사드 비용을 대고, 한국 군이 부지를 제공한다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취지에도 부합한다. 공군이 지난해부터 오래된 호크 미사일을 도태시키고 있어 부지활용 측면의 적합성까지 갖췄다는 분석이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덜 자극하는 지역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600~900㎞인데,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성주 지역에 배치될 경우 탐지 범위는 중국 산둥 반도 일부와 북·중 접경 일부 지역만 포함된다.

그러나 수도권 방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과 지역 주민의 반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군 당국은 수도권 방어 한계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미 운용 중인 패트리엇(PAC-2·요격고도 15㎞~20㎞)과 오는 2018년까지 도입할 계획인 패트리엇(PAC-3·요격고도 30㎞~40㎞) 등과 함께 다층 방어망을 형성할 것인 만큼 수도권 방어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된 성주군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김항곤 군수와 성주군의회 배재만 의장은 이날 오후 지역주민들과 함께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전날 오후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복)도 이날 오전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궐기대회에서 혈서를 쓰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범군민궐기대회에는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지역 주민들을 설득을 위한 공청회 개최 등을 검토 중이나 성주 군민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드 배치를 막겠다고 나서고 있어 실제 배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경북 성주는 어떤 곳?

경상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성주군은 동쪽 낙동강을 경계로 대구광역시와 칠곡군, 서쪽은 김천시와 경상남도 합천군, 남쪽은 고령군, 북쪽은 김천시와 접하고 있다. 면적은 616.28㎢이며 인구는 약 4만6000명이다. 특히 참외와 수박의 맛과 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