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6.25는 의미있는 역사…한국영화 출연 자체가 영광"

기사입력 : 2016년07월13일 14:44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14:44

배우 리암 니슨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하이라이트시사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과 만날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을 비롯, 이정재와 이범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포화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인천상륙작전’의 주역들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안팎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도 참석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인천상륙작전’은 2010년 ‘포화속으로’를 선보인 이재한 감독의 또 다른 전쟁영화다. 두 작품 모두 한국전쟁을 다뤘지만, 이번엔 연합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을 담았기에 스케일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여기에 리암 니슨과 이정재, 이범수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리암 니슨은 한국영화에 첫 출연하며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맥아더 장군을 열연한 그는 “한국전쟁은 미국 입장에서 잊힌 역사 속 이슈지만, 저는 늘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리암 니슨은 “배우생활을 하면서 한국전쟁이 얼마나 역사적으로 중요한지 알고 싶었다. 그런 와중에 이재한 감독이 맥아더를 제안했다. 매우 카리스마 있고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복잡한 인물이다.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영광이다. 스토리도 좋았다. 복잡한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전개한 시나리오에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리암 니슨(왼쪽)과 이정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리암 니슨은 함께 연기한 이정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껏 70여 작품에 참여했는데, 진정한 배우를 만나면 느낌이 온다. 이정재는 순수하고 지적이며, 집중력이 있는 아름다운 배우다. 짧은 시간에도 그런 점이 잘 느껴졌다. 편안하게 배려해줬고 전문가답게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또 “놀라울 만큼 집중도가 높고 빠르며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번 현장에서 만났다. 매우 헌신적인 사람들과 일하게 돼 기뻤다”며 스태프들도 칭찬했다.

‘인천상륙작전’에서 한국군 스파이 장학수를 연기한 이정재는 “(리암 니슨은)누구나 인정하는 배우라 더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컷이 끝나고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중간에도 본인이 앉은 의자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연구하더라. 현장을 계속 거닐며 맥아더에 더 몰입하려고 했다. 흐트러지지 않고 늘 노력하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장학수의 매력포인트에 대해 이정재는 “시나리오의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까지, 제목 때문에 전투 위주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상륙작전이 실행되기 전 첩보 상황을 담은 영화였다.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점이 신선했다. 장학수는 실존인물이 베이스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고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떻게 됐는지 알게 되면서 단순한 전쟁영화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한국전쟁에서 피 흘린 사람들의 숭고함이 느껴져 주저 없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배우 리암 니슨, 이재한 감독, 정태원 대표, 이정재(왼쪽부터)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은 “언젠가 관련 책자를 보는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확률이 5000분의 1이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자연히 영화를 기획했다. 만들다 보니 첩보전 양상을 띠게 됐다. 누군가 우리 영화를 보고 영웅주의를 논하기도 할 텐데, 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이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태원 대표는 “1억 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한국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우리가 그 분들의 희생을 저버리면 미래가 없다. 특히 젊은 사람들도 강한 안보의식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가 강해야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이런 마음을 담아 열심히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재한 감독은 “한국전쟁은 20세기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이며 슬픈 역사다. 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다룰 수 있어 영광”이라며 “리암 니슨, 이정재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뭣보다 호국영령들께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 관객 역시 이 부분을 공감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