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시네마클래스에서 강연하는 배우 오달수 <사진=CJ CGV> |
[뉴스핌=김세혁 기자] ‘천만요정’ 배우 오달수(47)가 CGV 시네마클래스를 찾아 연기에 대한 지론을 들려줬다.
오달수는 11일 현업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무료 영화강좌 두 번째 강의를 위해 CGV 시네마클래스 5기를 찾았다.
이날 CGV 시네마클래스에서 오달수는 지금껏 숱한 작품에 출연하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들려줘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달수는 연극무대로 연기에 입문한 사연부터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최동훈, 류승완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기까지 겪은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돌아봤다.
오달수는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지켜온 나름의 연기 철학을 털어놓는 한편,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기란 배우가 가진 무의식의 세계까지 끌어내는 것”이라며 “인물의 정확한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기는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에 너무 빠지면 관객이 부담스럽다”며 “배우가 힘만 주고 몰입하는 것도 경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말처럼 편하고 익숙한 배역을 주로 연기해온 오달수는 “지금도 캐릭터를 정확히 표현하는지 저를 관찰하는 제 2의 자아를 가지려 노력한다”며 “막상 연기를 시작하면 깊이 빠져들어 동선도, 대사도 잊는 경우가 있다. 항상 조심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올해로 5기를 맞은 CGV 시네마클래스는 영화산업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입문클래스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8월31일까지 9주 간 CGV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암살’ 최동훈 감독, ‘대배우’ 오달수, ‘차이나타운’ 제작사 폴룩스픽쳐스 안은미 대표, ‘아가씨’ ‘베테랑’ ‘명량’ 등을 투자배급한 CJ E&M 권미경 상무 등이 강사로 나선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