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조지 "조처금리 리스크 초래..인상 단행해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6월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서 매파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과열과 금융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채용 현장 <출처=블룸버그> |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각) 미주리 컨퍼런스에서 6월 고용 지표 개선을 근거로 제시하며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이번 발언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6월 고용 지표에 대한 연준의 반응에 집중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이미 도달했거나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단기 금리를 역사적 저점에 붙들어두는 것은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약 10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 제로 수준의 연방기금 금리를 0.25~0.50%로 높인 상태다.
투자자들 사이에 지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만1000건(수정 수치)에 그친 데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정책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조지 총재는 “5월 고용 지표 악화로 인해 추세적인 경기 하강에 대한 의문을 가졌지만 6월 지표 호조에 따라 우려가 진정됐다”며 “투자자들은 초저금리 정책으로 중앙은행이 실상 손쓸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정책자들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낸 셈”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연이어 예정된 연준 정책자들의 연설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6월 고용 지표가 금리인상을 재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