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자민당 단독 의석 확보엔 실패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정권을 이루고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을 확보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11일 NHK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 24회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56석과 14석을 획득해 과반수에 해당하는 61석을 웃돌았다. 오사카 유신회도 7석을 얻었다. 이로써 자민당과 공명당 그리고 오사카 유신회,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 등 개헌파 4개 정당은 총 77석을 확보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했다.
자민과 공명 양당은 이미 중의원에서 전체 3분의 2(457석 중 326석)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의원 참의원 모두에서 개헌 발의가 가능하게 됐다.
일본에서 헌법을 개정하기 위해서는 중·참의원 모두에서 각각 3분의 2이상 동의를 얻어야 발의가 가능하다. 이후 발의된 개헌안은 국민투표에 부쳐진다.
다만 자민당은 단독 과반 확보엔 실패했다. 단일 후보를 낸 32개 선거구 가운데 21개 구에서 승리하고, 비례 대표에서도 19석을 얻었으나 단독 과반인 57석에는 이르지 못했다.
헌법 개정에 반대했던 민진당과 공산당 등 야당은 32개 선거구에서 단일 후보를 내며 맞섰지만 참패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