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13년 만에 돌아온 '니모를 찾아서' 속편 '도리를 찾아서'가 예매율 차트를 점령했다. 2위 '봉이 김선달'과 차이가 2배에 이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리를 찾아서'는 8일 오전을 기준으로 예매율 42.9%를 기록했다. 2위 '봉이 김선달'의 예매율은 21.7%다.
'도리를 찾아서'는 2003년 국내에서 흥행한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이다. 당시 픽사가 제작한 이 영화는 실감나는 바다 속 풍경과 사랑스러운 캐릭터, 그리고 흥미만점 스토리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3년 만에 돌아온 신작은 '니모를 찾아서'에 등장했던 도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궁금증을 자극한다.
희대의 사기꾼 연기에 도전한 유승호의 '봉이 김선달'은 예매율 1위를 내줬지만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위 '도리를 찾아서'와 주말 극장가 격돌이 예상되는 '봉이 김선달'은 연기파 조재현이 출연한 상업영화로도 주목을 받는다.
신작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컨저링2' '굿바이 싱글' '레전드 오브 타잔'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의 세력도 약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컨저링2'가 200만 돌파에 성공할 지 눈길을 끈다. '굿바이 싱글'은 밋밋한 스토리에도 김혜수와 마동석의 조합만으로 130만 관객을 넘겼다.
조만간 영화 팬들과 만날 '나우 유 씨 미2'와 '부산행'도 예매율 차트 상위권에 올라왔다. 한 편의 마술쇼를 연상케 하는 명품 케이퍼무비 '나우 유 씨 미2'는 새 얼굴의 등장과 한층 촘촘해진 구성, 그리고 화려한 비주얼로 마니아를 열광하게 한다.
'터널'과 함께 하반기 주요 재난블록버스터로 주목 받는 '부산행'도 개봉을 2주일 여 앞두고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이미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었던 '부산행'은 날카로운 시각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라는 점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