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의 비밀' 소이현, 오동수 문신 보고 자리에 주저앉아 '기억 찾나' <사진=KBS 2TV 여자의 비밀> |
'여자의 비밀' 소이현, 이선구 문신 보고 주저앉아 '기억 찾나'…오민석, 소이현 국밥집 찾아올까(종합)
[뉴스핌=양진영 기자] '여자의 비밀'에서 소이현이 아이를 잃은 고통에 오열했고, 사고의 장본인인 오동수의 문신을 보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 지유(소이현)는 엄마 현숙(김서라)에게 "엄마 나한테 혹시 아이가 있었냐"면서 "이거 수술 자국 뭐야"라고 물었다.
현숙은 "결혼한 적도 없는데 무슨 아이냐. 너 사고 나서 몸이 성한 곳이 없었고 3년 동안 깨어나지도 못했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지유는 "자꾸 꿈에서 애가 울어. 마음이 너무 아퍼 엄마"라면서 오열했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강우(오민석)은 본부장으로 출근하란 소리에 놀라면서도 씁쓸해 했다. 그와 결혼해 별채에 살게 된 서린(김윤서)는 지유의 아이 마음(손장우)에게 "아빠 곧 오실거야"라고 달랬다.
이후 강우는 가방 속에 있던 물건을 급히 찾았고, "왜 내 가방에 손 댔냐"면서 서린에게 화를 냈다. 서린은 "귀국하자마자 어딜 갔다 온 거냐"면서 "다들 물으시는데 대답할 수가 있어야죠"라고 물었다.
강우는 "대답할 필요 없다"고 말했지만 서린은 그를 뒤에서 안으며 "마음이가 당신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이제야 우리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우는 그를 뿌리치고 나가버렸다.
지유는 가세가 기운 집안을 일으키려 우유 배달부터 식당일, 부업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현숙은 과거 잘살던 시절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카드를 썼고, 지찬(권시현)에게 한 소릴 들었다.
변실장(이영범)을 뒤로 하고 강우에게 전통 시장 개발권을 따오라고 하는 유만호(송기윤) 앞에서 강우와 변실장은 둘다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때 마음이가 방으로 들어왔고 만호는 마음이를 예뻐했다.
서린은 만호가 깍두기를 찾자 "제가 버렸다"고 말해 그의 노여움을 샀다. 만호는 "격에 맞지 않는다"고 하는 서린에게 버럭했고 "너는 집에서 그렇게 배웠냐. 그 깍두기를 다시 구해오든지 똑같은 맛을 대든지 하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선호(정헌)는 시장에서 지유의 뒷모습을 보고 그의 과거를 생각했다. 그는 "나 그 사람 본 것 같아"라면서 달려갔다. 지유는 식당에서 일하며 배달을 나온 참이었고 둘은 엇갈렸다.
강우는 회사에 출근한 후에도 일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변실장에게 "웬만한 일은 매형이 알아서 하라"고 했다. 서린은 그걸 보고 있다가 "왜 아주버님께 일을 넘기냐. 중요한 일을 당신한테 맡겼다. 무슨 뜻인지 모르냐"고 물었다.
자꾸만 아버지를 들먹이는 서린을 보며 강우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하나도 안변했군"이라고 질려했다. 서린은 "하나도 안변한 건 당신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제부턴 달라져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변실장은 서린에게 "이거 실망이다. 아침에 보니 회장님 비위 하나 못맞춘다"면서 싫은 소리를 했다.
변실장은 책상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꺼내 읽었고, 이는 유만호가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유만호의 밑에서 고분히 일을 처리하는 듯 하면서도 서린을 통해 회사를 망가뜨리려는 계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국밥집에 온 선호는 결국 지유와 만났고 그의 친구는 "죽은 사람이 네 뒤에서 대걸레질 한다. 요즘 귀신은 말도 한다"고 놀라워했다. "강지유씨?"라고 묻는 선호에게 지유는 "저를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서린은 갤러리에서 자신의 기획을 밀어붙였고 동수(이선구)를 불러 유회장이 자주 가는 국밥집을 알려줬다. 지유는 선호가 자신을 안다는 사실에 당황스러워 했고 선호는 그저 꿈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다시 만났다는 게 제일 믿기 힘들다. 다시 만났다는 게 정말 꿈같다"면서 첫사랑이었음을 밝혔다.
동수는 국밥집에 가 깍두기를 포장해 달라고 했고 사장은 그냥 주라고 했다. 동수가 지나가는 걸 본 지유는 사고 전에 봤던 그의 목의 문신을 보고 잠시 과거 기억이 돌아오는 듯 혼란스러워했다. 들고 있던 그릇을 모조리 떨어뜨린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힘들어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