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신흥시장 맑음…호주 먹구름"

기사입력 : 2016년07월06일 14:01

최종수정 : 2016년07월06일 14:01

CLSA "아시아 주식, 저렴하고 배당률 높아"

[뉴스핌=김성수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신흥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6일 자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브렉시트가 주로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며,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는 그 충격이 최소한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록의 리차드 터닐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신흥국 주식과 신흥국 달러표시 채권 등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또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일부 투자자들에겐 브라질·인도·인도네시아·폴란드 등의 현지 통화표시 채권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외국계 증권사 CLSA도 올 3분기 아시아 증시가 강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모간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가 현재 역사적 주가순자산배율(PBR)이 1.4배로, 20년 평균치인 1.8배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꼽혔다.

또한 CLSA는 아시아 주식들의 배당 수익률도 높다고 판단했다. CLSA가 커버하는 아시아 주식들의 올해 배당 지급률(payout ratio)은 41%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은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 가까이 되는 금액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다만 CLSA는 호주 증시는 추천하지 않았다. 호주 증시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16배로 저렴한 수준이 아닌 데다, 증시에서 호주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도 25%가 넘는다는 이유에서다.

CLSA의 브레인 존슨 호주 은행 부문 애널리스트는 호주의 주요 은행들은 배당 수익률이 평균 6.8%로 높지만, 자본 부족분이 330억호주달러(약 28조5710억원)에 이르러 향후 배당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은행은 이미 배당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올해 중간 배당을 지난해 수준보다 7% 삭감했으며, 배당 지급률도 70~75%에서 60~65% 수준으로 낮췄다.

앞서 브렉시트 현실화 이전부터 아시아 신흥시장이 받을 충격은 미미하며, 시장 전망도 밝다는 의견이 많았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다니엘 마틴 분석가는 "영국의 수입 규모는 향후 2년 내로 25%가 축소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아시아 국가들의 영국 수출 규모는 아시아 GDP의 0.7%에 불과하기 때문에 영국 수입이 축소된다 하더라도 직접적 피해는 GDP의 0.2%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홍콩 등 영국과 교역이 큰 나라의 경우만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도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는 금융시장에서 영국과 직접적 연결고리가 제한적"이라며 "아시아의 대(對)영국 수출도 국내총생산(GDP)의 1% 미만"이라는 분석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시장의 위험은 브렉시트보다는 중국 경제 상황이나 미국의 금리 정상화 일정에 있다고 본다.

피치의 분석가들은 "아시아에는 중국 경제상황이나 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중요한 요소"라며 "다만 불확실성 때문에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투자 및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자본시장 유동성이 악화되면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틴 분석가도 신흥 아시아 국가들에 보다 큰 위험은 중국의 급격한 성장 둔화 가능성과 일부 지역에서의 부채 거품이 붕괴할 가능성에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