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극재 소성용 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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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탁윤 기자] 동국알앤에스(대표 이강학)가 커지는 전기차 시장 환경 속에서 관련부품의 매출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직은 매출 10억원대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최근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용 내화물과 철강제품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관련제품을 생산, 공급 중이다.
동국알앤에스 관계자는 6일 "현재 2차전지 제조 물질중 양극재 생산과정에 필요한 소성(광물류를 굽는 것) 용기를 일본과 국내 2차전지 업체에 공급중인데 전기차 시장 잠재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외 거래처들의 반응이 좋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2차 전지의 양극활물질은 리튬 등이 함유된 복합 산화물을 고온 소성해 합성생산한다.
양극재 소성용 용기 <사진=동국알앤에스> |
현재 국내 대기업인 S사에 관련제품을 납품 중인 동국알앤에스는 또 다른 대기업 L사에 대해서도 수주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 관계자는 "2011년에 개발해 2013년 일본 2차전지 업체에 수출을 했고, 2014년부터는 국내 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며 "기존 거래를 유지해 나가면서 국내외 추가 납품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8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 규모다. 최대주주는 동국S&C(22.5%)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사촌동생인 장세희 동국산업 대표가 이사로 재직 중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화시장은 과점 형태로 운영된다. 철강업계 1위 포스코는 조선내화 및 포스코캠텍, 현대제철은 한국내화, 동국제강은 동국알앤에스로부터 내화물을 공급받고 있다.
철강업계 이들 '빅3'와 거래하는 동국알앤에스 등 내화업체의 실적이 안정적인 이유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매출은 좀 줄겠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동국알엔에스는 본사가 경남 김해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동남권 신공항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지난달 22일 고점인 2500원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최근엔 1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 회사가 생산 공급 중인 내화물은 고온 및 고열에 견뎌내는 물질로 1300℃이상의 열처리를 하는 모든 공업에 사용된다. 국내 내화물 생산량의 70%는 철강업에 소비되며, 나머지는 시멘트, 화학 등 중공업의 공업로용 및 폐기물 소각로에 쓰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