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경 잠재성장률 1.45%로 급감할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를 맡은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창립총회와 초청 강연회가 5일 열렸다.
이날 창립 총회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포럼회원 명단에는 30여명의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세균 의장은 "국회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은 20대 국회가 국민과 더 가까워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일하는 국회', '국민의 국회'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창립총회 및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초청 강연자로 나선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경제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 잠재정장률이 7% 이상에서 20년 만에 3.34% 수준으로 감소했다"면서 "2050년 경에는 잠재성장률이 1.45%로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구조적 문제로 급속히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 현상,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불안정한 가계, 만성적 내수부족 가능성 증대, 청년실업, 과잉복지 등을 꼽았다.
이어 일본형 장기침체 가능성과 기업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 성장성·수익률 하락, 산업 절벽 위기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제완화를 통한 신사업 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 세팅'이 중요하다"면서 "구글의 무인자동차·의료용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 아마존의 무인항공기 드론 개발처럼 양적 확대보다는 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은 앞으로 ▲국가 미래성장을 위한 경제정책 및 입법방향 ▲서민경제와 시장경제의 상생발전 ▲통일대비 미래성장 확보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