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면밀 검토 후 의견 제출”..7월 말 최종 결정
[뉴스핌=정광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텔레콤에게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한지 7개월만이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SK텔레콤에 의견 수렴이 마무리면 전체회의를 열고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의견수렴에 통상 2주의 시간의 걸리는 만큼 최종 결과는 7월 하순 전체회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심사보고서에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경쟁제한성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 시정조치가 담긴 것으로 파악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체회의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의견이 어떤 식으로 수렴되는냐에 따라 최종 결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시장 점유율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시정조치를 다수 포함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지역별 유료방송 가입자 합산 점유율 제한 조치가 적용될 경우 인수합병 자체가 무의미해질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공정위가 심사보고서를 발송함에 따라 7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는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승인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공정위가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 결론을 내리면 이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속 심사에 돌입한다. 법정심사기간인 90일 중 55일을 미래부가, 35일을 방통위(사전동의)가 사용하게 되는데 이미 두 기관 모두 조속한 심사를 강조한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오후에 심사보고서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면밀한 검토 후 자사 의견을 보낼 것”이라며 “최종 결정이 아니기 때문에 심사보고서 내용은 공개 대상이 아니며 공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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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