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아시아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브렉시트(Brexit)가 결정된 지난달 24일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났지만 다음 거래일부터 대부분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브렉시트 영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브렉시트 발표 3일 뒤인 부터는 모든 아시아 국가의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했다.
<자료=한국거래소> |
이같은 흐름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진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렉시트 결정일인 지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한국, 대만,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증시에서 5억7900만달러(한화 약 6646억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세는 특히 브렉시트 발생 3거래일 이후인 29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1억4100만달러(약 1618억원)를 팔아치웠다. 뒤이어 인도에서도 1억600만달러(약 121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베트남 증시는 순매수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올해 수급 동향은 매수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올해 연초부터 지난달말까지 아시아 증시에서 149억8300만달러(약 17조200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