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MG손해보험, 4천억 지원받고도 '적자'

기사입력 : 2016년07월01일 08:22

최종수정 : 2016년07월01일 08:22

자베즈 3년간 4093억원 증자…결과는 적자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30일 오전 08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선형 김연순 기자] MG손해보험이 대주주인 자베즈제2호SPC(사모펀드)로부터 또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는다. 규모는 718억원으로 지금까지 받은 유상증자 금액 중 3번째로 크다.

MG손보는 이번 증자에 대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영업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수차례 유증후에도 적자를 내는 MG손보에 대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며 독자생존 가능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대주주인 자베즈SPC로부터 71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자금을 수혈받는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다.

이번 자금수혈은 MG손보의 재무적 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자베즈제2호SPC'에 추가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자베즈제2호SPC의 재무적투자자다.  

SPC를 통한 지분취득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3월 직접투자를 통해  MG손보 지분 7%를 갖고 있다.

이번 증자로 MG손보 자본금은 761억원(2015년말)에서 923억원으로 증가하고,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도 지난 3월말 153%에서 180%대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MG손보 유상증자는 이번이 벌써 9번째다. 지난 2013년 2월 그린손해보험에서 MG손보로 재탄생한 뒤부터 많게는 1년 5번, 적게는 1번씩 꾸준히 자본금을 늘려왔다. 4번째 유상증자까지는 자베즈제2호SPC의 초기투자금(인수가 1800억원)으로 이뤄졌고, 이후부터는 재무적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투자를 진행했다. 금액으로는 3년간 무려 4093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MG손보는 투자처이고 자회사는 아니다"면서 "(앞으로 더)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인수대금보다 많은 돈을 수혈했음에도 MG손보의 적자구조는 개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MG손보의 그간 실적을 보면 2013년 394억원, 2014년 906억원, 지난해에도 47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심각한 것은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MG손보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희망퇴직과 구조조정 등을 시행하고, 강남에 있는 사옥까지 매물로 내놓으며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그 성과는 미미한 상태다. 참고로 MG손보의 사업비(비용)는 지난 2015년말 기준 25.99%로 2014년보다 무려 23.55%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MG손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MG손보의 유상증자 요청을 대주주인 자베즈가 차일피일 미루면서 증권시장에는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한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자베즈보다도 재무적투자자인 새마을금고가 ‘MG손보가 생각보다 수익이나 영업에 보탬이 되지 않아 발을 빼고 싶어한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시장에 있어왔다”며 "설령 본격적으로 매물로 나온다해도, 저금리 및 시장포화로 인해 전망이 어두운 보험사를 누가 선뜻 사겠냐"고 전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신계약이 늘어나면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계약도 거의 안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김동주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에 흑자전환 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업계에서는 상당기간 기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