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 진행
[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화재가 서울 중구 을지로 본관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 서초사옥으로의 이전에 따라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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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건물<사진=삼성화재> |
30일 삼성화재는 본관 사옥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그간 삼성화재는 건물 임대와 매각을 놓고 고민해왔다.
삼성화재는 7월 초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본관 사옥은 지상 21층, 지하 6층 건물로 1987년 준공됐다. 토지 1564평에 건물 1만6533평이며, 매각가는 3700억~4200억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본사 사옥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맞다"며 "그동안 회사가 비핵심 부동산을 매각해 왔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부동산 매각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4월 서울 합정동 사옥을 매각한데 이어 5월에는 강남구 테헤란로의 역삼빌딩 사옥 지분도 매각했다. 이는 비핵심 부동산을 매각해 저금리 기조로 인한 투자수익률 하락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로 보험사들의 투자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부동산 매각익을 통해 저조한 투자수익을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