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브렉시트 발생 6일만에 달러/원 환율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8.4원 내린 1151.8원에 마감했다.
밤사이 하락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반영해 달러/원은 9.2원 내린 채 개장했다.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의 영향을 받았다. 이내 하락폭을 축소하는가 싶더니 재차 떨어지며 1150.5원 저점을 찍기도 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계속해서 불안했던 투자심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하락 압력이 이어졌고 매수포지션도 정리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원화를 비롯한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며 “브렉시트 이후 단기 급등에서 다시 단기 급락으로 돌아서 변동성도 증폭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더불어 월말 네고 물량도 달러/원 하락을 견인했다.
다만 1150원 선에 이르자 서울환시는 당원화 강세를 더욱 강하게 이끌지 못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50원을 터치하자 스무딩 경계감으로 주춤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이내 저점 매수 물량도 나오고 1150원이 지지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내일 중국 발 제조업 PMI지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소문대로 중국 당국이 위안화 하락을 용인한다면 변동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