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영주 "조선·해양 도산위기로 중소협력사 연쇄 부실 가능성"

기사입력 : 2016년06월30일 09:55

최종수정 : 2016년06월30일 09:55

[뉴스핌=김나래 기자] 김영주 의원은 구조조정 쓰나미를 맞은 조선·해양업이 도산위기에 몰리면 관련 중소협력사들의 연쇄 부실이 잇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0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 조선·해양 산업 협력업체 현황자료'에 따르면 협력업체들의 높은 부실 가능성으로 인해 업계 상황이 매무 우려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5월 현재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조선기자재산업·해양산업에 대한 보증잔액은 연도별로 2818억, 2666억, 2613억원이다.

2014년 조선업 관련 보증사고는 총 57건(당해 사고율 6.6%, 사고금액 187억원), 2015년에는 보증사고가 총85건(사고율 9.6%, 사고금액은 256억 원)으로 전년대비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이 기술보증기금 리스크관리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조선업 관련 익스포져 스트레스테스트’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2016년 총 1058개의 조선·해양 협력업체들의 최대 예상보증사고율은 13.28%, 보증잔액 총 5550억원 중 737억원(13.28%)에 해당하는 금액이 최악의 경우 사고처리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3년 기술보증기금 전체 평균 사고율인 4.5%을 크게 웃도는 비율이자 기술보증기금의 최근 3년 전체 평균 사고금액 8350억원의 8.8%나 차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총 1058개의 조선·해양 협력업체들 중 대기업과 거래비중이 10% 이상 되는 1차 거래기업 731개 가운데 특별사후관리가 필요한 '사업안정성 취약기업(S3·S4)'는 295개(40%), 1차 거래기업과 20%이상 거래비중이 있는 2차 거래기업 327개 중 특별사후관리가 필요한 '사업안정성 취약기업'은 100개(30.5%)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대형 조선·해양 업체에 문제가 생기거나 도산위기에 처했을 경우 중소 협력사의 연쇄 부실 및 도산사태로 이어지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심각한 상황은 신보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이 신보 리스크관리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3년 '조선·해양산업 협력업체 보증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보로부터 보증 지원받은 협력업체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협력업체에 지원된 보증금액은 총 1조8522억원으로 조선·해양 업계 위기가 감지된 2015년부터 사고건수 및 사고율이 급증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총 6237억의 보증잔액 중 사고는 105건(평균 사고율은 3.2%, 사고금액은 총199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부터 2016년 합산 보증금액 총 1조2285억 중 사고는 226건, 평균사고율은 9.05%, 사고금액은 총 111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3년 신용보증기금 전체 보증잔액 평균 사고율인 3.96%을 크게 웃돌고 있고 2014년 조선·해양 산업 사고율인 3.2%에 3배 가까운 수치로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신보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기보의 경우 2015년 7월부터 위기경고 조짐이 있었던 조선해양 산업 중소협력사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잘 대비해왔지만 신보는 리스크 관리에 다소 소홀히 대응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형 조선·해양사 및 계열사의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지만 더욱 걱정되는 것은 이들과 거래중인 중소협력사들"이라며 "정부는 자본확충펀드 조성 등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및 관련업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책이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그는 "기술보증기금 및 신용보증기금의 사고수준은 빙산의 일각, 금융공기업 및 시중은행에 사고가 예상되는 대출 및 보증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정부는 대형 업체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큰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책방안도 하루 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