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래의 충격'과 '제3의 물결' 등의 저서로 널리 알려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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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 <사진=블룸버그> |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토플러 어소시에이츠의 발표를 인용해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별세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토플러는 수십권의 책에서 20세기에는 제조업 중심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견했다. 토플러는 그가 만들어낸 신조어인 "정보화 시대"가 펼쳐질 것을 예측하면서 세계 정치인들의 스승이 됐다.
자오쯔양 중국의 전 총리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의 전 대통령 등은 그를 멘토로 삼아 각각 중국 경제 개혁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소련의 첫 비정부기구(NGO)에 그를 포함했다.
우리나라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에 청와대에서 토플러와 의견을 나누기도 했으며,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재단과 관련해 토플러에게서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