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약품 생산실적 발표...전년 대비 22% 늘어
[뉴스핌=박예슬 기자] 지난해 국산 의약품의 수출실적이 29억5000만달러(한화 약 3조3348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22% 증가해 5년새 최대 폭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실적을 공개하고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의약품 수출은 29억5000만달러(3조3348억원)로 전년 대비 22%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49억4974만달러(5조6006억원)로 전년 대비 5.1% 줄어 무역적자도 20억248만달러(2조2658억원)로 29% 감소했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의 특징은 헝가리, 핀란드,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국가로의 수출이 특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헝가리(1963억원)로 전년 대비 1732.2% 증가했으며 스위스(588억원)는 437.3%, 핀란드(551억원)는 191.3%, 프랑스(579억원)는 143.7% 각각 올랐다.
유럽국가로의 수출증가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해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614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그 뒤로 종근당(6015억원), 대웅제약(5800억원), 녹십자(5410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완제의약품은 ‘퀸박셈주’(914억원)가 전년(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으나 1위를 유지했으며, ‘글리아티린연질캡슐(769억원)’, ‘녹십자-알부민주20%(754억원)’가 뒤를 이었다.
원료의약품은 ‘램시마원액’(3132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627억원)’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462억원)’ 등의 순이었다.
약효군별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항생물질제제가 1조1216억원(전년대비 4.2% 증가)으로 가장 높았으며, 혈압강하제(1조533억원), 동맥경화용제(9536억원) 순으로 생산이 많았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출 지원정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