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결핍치료제 등 개발 나서...10조원대 시장 공략
[뉴스핌=박예슬 기자] 안국약품(대표 어진)은 자사가 도입한 바이오의약품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G-CSF)와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hGH)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와 성장호르몬 결핍 치료제의 세계시장은 지난 2014년 기준으로 각각 6조5000억원, 4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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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약품 연구소. <사진=안국약품> |
안국약품은 지난해 7월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Long acting G-CSF)' 및 '지속형 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 (Long acting hGH)'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개발 중인 지속형 단백질치료제들은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낮은 1회 투여량으로 1개월까지 동일한 효과가 지속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로써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함께 바이오의약품에서 논란이 되는 면역원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안국약품 측은 기대했다.
아울러 기존의 제품들이 동물세포에 의한 생산시스템으로 원가가 높은 반면 자사의 제품은 대장균 생산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비 절감과 공정의 단순화를 이뤄 약가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기술은 지난해 9월 한국 특허청에 특허가 등록됐다. 현재까지 해외 25개국에 출원·등록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당사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은 개발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약회사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정도로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혁신적인 바이오신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세계적인 블록버스터제품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이슈가 됐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계획된 스케줄대로 진행된다면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상당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