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윤희근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대응 아쉬움 남아... 경찰 역할·책임 되새겨"

기사입력 : 2024년07월08일 15:36

최종수정 : 2024년07월08일 15:36

다음달 10일 임기 만료...복수직급제·기본급 상향 업적으로 꼽아
화성 아리셀 화재, 65명 조사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다음 달 퇴임을 앞둔 윤희근 경찰청장이 임기 중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이태원 참사 대응을 꼽았다.

윤 청장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2년 임기 동안 아쉬운 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론의 여지 없이 이태원 참사"라면서 "경찰의 역할 책임을 어디까지 져야 할지 되새기고 사회 전체적으로 돌아볼 계기가 됐다"면서 "다시 돌아간다면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경찰을 그만두더라도 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청장은 다음 달 10일을 끝으로 2년 임기가 만료되며 이날은 마지막 간담회다. 이어 본인의 임기 중 업적으로는 공공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인 공안직 수준으로 기본급을 상향한 것과 복수직급제 도입을 꼽았다.

후배 경찰관과 후임 청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는 "제복 경찰관으로서 품격과 자긍심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어느 분이 되시더라도 탁월한 역량과 성품을 갖추셨기에 잘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미래과학치안, 교육 대개혁을 지속적으로 장기 과제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지난 3일부터 '112 신고 처리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총 7건의 거짓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급박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긴급 출입, 피난 명령을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췄고 거짓 신고에 대해서 처벌할 수 있다.

윤 청장은 "경찰 업무의 굉장히 중요한 112 신고가 예규 형태로 운영되다가 법으로 만들어졌다"며 "법의 조기 안착 위해 매뉴얼 배포했고, 담당자 화상교육도 하는 등 나름 준비하고 있으며 실제 사례가 축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3.14 yooksa@newspim.com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 1차 전지 업체 아리셀 화재 당시 경찰관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윤 청장은 "통제선 밖에서 일반 마스크를 썼었고, 문제가 제기된 후 실태를 파악해 통제선 밖이어도 방진마스크와 K5 방독면을 착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관련 매뉴얼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매뉴얼은 없다. 앞으로 필요한지는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화재 수사는 수사본부가 편성돼 있으며 합동 감식과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유족을 상대로 수사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으며 관련자 65명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했다.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려제약 리베이트 사건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의사 총 119명과 제약사 임직원 18명을 입건했으며 리베이트 수수 자료와 의약품 처방 내역 등을 바탕으로 관련자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의사 1000여 명이 현금 등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가 수사를 의뢰한 의료계 리베이트 사건과 경찰이 자체적으로 첩보를 수집한 사건 등 총 35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의사 178명을 포함해 총 245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구속된 2명을 포함해 15명은 검찰로 송치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