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93.7 넘어선 98 기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6월 소비자신뢰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영국의EU 탈퇴 관련 국민투표가 시행되기 이전에 집계된 것으로, 이른바 브렉시트에 따른 충격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식품 코너에서 장 보는 소비자 <출처=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각)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인 92.4에서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인 93.7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이달 소비자신뢰 지수는 지난해 10웧 이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지표는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 상황으로, 최근 충격에 따라 소비자신뢰가 발표된 수치보다 악화됐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
6월 현황지수가 118.3으로 집계, 전월 113.2에서 상승했고 기대지수 역시 78.5에서 84.5로 뛰었다.
다만 고용 시장과 관련한 지표는 둔화됐다.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의견이 24.5%에서 23.4%로 떨어졌고,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의견 역시 24.5%에서 23.3%로 낮아졌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비즈니스 및 고용시장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완화됐다”며 “하지만 지표가 완만한 수준으로 개선되는 데 그쳐 앞으로 급격한 경기 하강 리스크가 없지만 강한 반등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